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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시장 활어를 만난다, 오야붕!

인터뷰 - 이승훈 대표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고객 감동, 맛과 신선도·품질에서 최고 추구
저녁 9시 이후에 해피아워 운영

기사입력 : 2019-07-24


10년이 넘는 스시맨 경력의 이승훈 오야붕 대표는“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때 손님이 찾아온다”며“앞으로 한식당, 중식당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야붕은 8,000 스퀘어피트의 넓고 쾌적한 매장을 자랑한다.



아드모어와 올림픽 길 코너에서 올림픽 길을 따라 돌면 통유리 담을 시원하게 두른 활어횟집을 만난다. 10년 넘는 스시맨 경력의 이승훈 대표가 비장의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시설과 규모만으로도 한인타운 내 최고다. 오야붕의 개업으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한국의 노량진이나 가락동 수산시장활어를 이곳 LA에서 날마다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활어는 모두 매일 한국에서 직배송 된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된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오야붕이다. 현대는 속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즈니스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매일 현지 직송’이라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오야붕의 사활을 걸었다. 매장 안에 마련된 대형 활어 수조에 싱싱함이 넘친다. 매일 현지 직송은 이 대표의 깐깐함과 직원들의 부지런함으로 가능한 일이다. 신선함이 생명인 횟집, 오야붕이 그 신화에 도전한다.

가까운 캘리포니아 해변에도 수산물은 넘쳐난다. 오야붕은 왜 한국산을 고집하는 것일까. 해류와 수온 때문인지 같은 광어라 해도 캘리포니아 산은 맛이 없고 육질이 푸석푸석하다. 한국 해안에서 잡히는 어류는 크기는 작아도 육질이 단단하고 감칠맛을 낸다는 게 이승훈 대표의 설명이다.

열 달이라는 진통 끝에 태어난 매장은 널찍하고 환하다. 매장 안쪽으로는 깔끔하게 장식된 프라이빗 룸이 다섯 개나 있다. 최대 12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은 가족모임이나 작은 회합을 갖기에 적당하다.

개업한지 1주일 남짓 되었지만 개별 룸은 항상 예약손님으로 넘쳐난다. 매장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대형 활어 수족관이 자리하고 있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은 시간, 제복처럼 흰 가운을 입은 스시맨이 저녁 손님 맞을 준비를 하나 보다.

착한 가격은 덤이다. 오야붕에서는 타 식당의 30퍼센트 정도 가격으로 선도 높은 활어를 대접받을 수 있다. 그야말로 한국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직접 골라 평상 위에 앉아서 좋은 사람들과 둘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추억 속으로 빠져볼 수 있다. 초밥 재료에도 활어를 사용한다는 이 대표에게서 뚝심이 느껴진다. 음식사업을 하면서 돈만 벌려고 덤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소신이다. 좋은 재료와 정성이 양념으로 들어갈 때 손님이 찾아주기 때문이다.

런치 메뉴는 어르신들과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간단히 식사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품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디너 메뉴와 같은 품질의 활어가 제공됨은 물론이다.

식당 이름이 오야붕이다. 일본어로 최고라는 뜻이다. 오야붕은 한인타운 식당들 중 막내지만 맛과 신선도, 품질만큼은 타 식당에 지지 않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이고 고객을 향한 오야붕의 약속이다. 오야붕의 출발이 단단해 보인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고객감동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꿈은 오야붕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횟집 뿐 아니라 일식당, 한식당, 중식당까지 꿈꾸고 있다. 어린 왕자가 장미꽃에 길들여지듯 손님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이승훈 대표의 꿈이다.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그는 귀뜸 한다.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만큼 귀한 것도 없다. 그의 후한 인심은 어디서 왔을까.

이 대표는 아침마다 성당에 나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다. 어머니의 기도는 그의 안식처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며 산다. 절망하여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두려운 일이 무얼
까 싶다.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오야붕은 연중 휴일 없이 서비스한다. 특히 저녁 9시 이후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을 위해 해피아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에 방문하면 반 값 할인된 활어회를 만날 수 있다. 해피아워는 선택메뉴에 한한다. 한국일보 광고에 있는 쿠폰을 가져와도 음료수 포함하여 10% 할인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다.
오야붕에 회만 있는 건 아니다. 꼬치구이, 장어구이 등 술안주를 겸한 메뉴와 찌개와 탕, 우동, 냉모밀 등의 메뉴가 구비되어 있고, 오야붕만의 메뉴로 술조개찜, 폭탄계란찜, 블루크랩핸드롤 등의 에피타이저가 준비되어 있다. 스테이크 화로구이, 통갈비구이, 명란젓구이 등 구이메뉴도 다양하다. 그밖에 스시를 큰 접시로 주문하지 않고도 두 조각씩 주문할 수가 있어 식사량이 많지 않은 아이들이나 여성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열 두 조각이 나오는 스시 콤보를 원한다면 25 달러에 즐길 수 있다.